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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7월 | 미국 유타, 애리조나, 네바다 2박 3일 버스투어 | Utah, Arizona, Nevada, USA

by mandu90 2017.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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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LA 근방 호텔에서 픽업(나는 Fullerton) - 세인트조지 - 엔텔롭캐년 - 레이크파월 - 홀스슈밴드 - 브라이스캐년 - 자이언 국립공원 - 라스베가스

 

 

 내 여행의 시작이 매번 그랬듯,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ㅋㅋㅋㅋㅋ

 그냥 막연히 '여기 한번 가보고 싶어'라는 생각과 공휴일+휴가가 맞물렸고, 어찌저찌하다 꽤나 마음에 드는 루트의 투어를 발견해 덜컥 결제까지 해버린 것.

 

 캘리포니아에 오게 되면서 항상 대자연 탐험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로 혼행을 즐기는 나로써는 너무나도 다가가기 어려운 여행지들이었다.

 미서부의 교통체계가 대체로 그렇지만, 특히 캐년이나 국립공원은 직접 운전을 하지 않는 한 혼자 가기 상당히 어렵게 되어있다. 하지만 주차장에서도 사고를 내는 나의 운전실력을 스스로 너무나도 잘 알고있기에 이 옵션은 빠르게 포기.. (캐년 도착 전 저세상 여행이 될 수 있음 주의)

 

 예전에 너무 재밌게 다녀왔던 캠핑+로드트립을 신청할까 했으나, 주말 연휴만 빡세게 돌고 바로 출근을 해야하는 짧은 일정이기에 포기2.. 그렇게 구글을 방황하다 마침 일정도 짧고 공휴일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일정의 투어를 발견해 당장 신청해 버렸다.

 

 여기서 가장 큰 실수는 'Bilingual: English & Chinese' 이 항목을 너무 신경도 안쓰고 넘겼던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투어는 중국 여행사에서 주관하여 가이드는 물론 승객 대부분까지 모두 중국인이었다. 허허ㅓ.....

 

 다행히 대부분의 동행자 분들이 매너있고 시간도 잘 지켜 큰 문제는 없었지만, 안그래도 영알못인 나에게 중국인의 영어발음은 정말 두세배는 알아듣기 어려웠다ㅠㅠ (심지어 영어를 하는건지 중국어를 하는건지 헷갈릴 때도 많았음)

 어찌어찌 시간이나 숫자같은 중요한것만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캐치해내서 + 다른 사람들 눈치도 슬금슬금 보면서 별일 없이 여행을 마칠 수는 있었으나, 중간중간 해주는 설명을 하나도 못알아들어서 너무 아쉬웠다.

 

 

 

 

Day 1 - St. George, UT - 세인트 조지 숙소 앞 & 숙소

 

장장 8~9시간의 버스 이동 끝에 드디어 도착한 숙소.

도로 끝에 캐년으로 추정되는 지형이 보인다. 사진으론 잘 안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서부영화에 나오는 모습같고 멋있다. 하지만 40도가 넘는 엄청난 열기에 빠르게 대피.

 

 

깔끔했던 숙소.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완전 행복했다ㅠㅠ

 

 

 

Day 2 - Lower Antelope Canyon, Page, AZ 엔텔럽 캐년

 

지정 가이드와 동행시에만 입장 가능한 로워 엔텔럽 캐년. 아무것도 없는 사막같이 보이지만 좀만 걸어가다보면 아래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땡볕에서 엄청나게 기다려야한다는게 함정.

그랜드캐년같이 끝없이 펼쳐진 장관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거의 동굴탐험 느낌이긴 했지만ㅋㅋ 보이는 곳마다 다른 지형과 빛과 각도가 만들어 내는 모습이 매력 있었던 곳.

참고로 낮에는 온도가 너무 올라 오전 시간 위주로만 투어를 진행한다고 한다.

 

 

캐년으로 들어가는 입구

 

 

다양한 결의 단면들과 새어들어오는 빛이 어우러져 한걸음 한걸음 마다 제각각의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Lady in the wind - 바람의 여인

 

 

밖으로 나와서 본 모습.

길고 좁게 난 저 틈새로 새어드는 빛이 엔텔럽 캐년의 핵심인듯.

 

 

실제 공룡 발자국이라고 한다!! 신기

 

 

 

Day 2 - Lake Powell, AZ - 레이크 파월

 

콜로라도 강에 있는 저수지. 배를 타고 있으면 양쪽으로 캐년 지형이 슉슉 지나간다. 멋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시원해서 너무 좋았던ㅋㅋㅋ 첨엔 우와우와 하면서 사진도 찍고 열심히 보다가 생각보다 길어서 나중엔 좀 지루해지는 감이 없잖아 있었다.

 

 

 

 

 

Day 2 - Horseshoe Bend, Page, AZ - 홀스슈 밴드

 

와.. 여긴 진짜 꼭꼭꼭꼭꼭!!! 가봐야 한다.

사진으로 볼땐 그냥 독특한 지형이구나 생각했는데, 직접 가보면 땅과 물의 색, 빛, 어마어마한 스케일까지 뭐 하나 신기하고 아름답지 않은 부분이 없다.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바로 낭떠러지라서 쫄보인 나는 최대한 안쪽에서 덜덜 떨며 구경했지만, 평생에 한 번 쯤은 꼭 봐야하는 장관,

 

 

 

 

Day 2 - 브라이스 캐년 숙소

 

 

 

 

Day 3 - Bryce Canyon National Park, UT - 브라이스 캐년

 

다른 세상인가..?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았던 대자연. 끝을 모르고 펼쳐진 모습에 정말 저 끝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더래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어떤 말과 사진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

 

 

 

 

 

 

Day 3 - Zion National Park, Washington County, UT - 자이언 국립공원

 

여긴 버스투어로 온게 좀 아쉬웠다. 굽이굽이 산을 지나 스팟에만 딱딱 멈춰서 보게 해주는데, 실제로 가는 길이나 이런 부분이 더 멋있어서 그냥 슉슉 지나가는게 너무 맘아팠다ㅠㅠ

끊임 없이 펼쳐지는 신기한 산세에 이동 내내 입벌리고 구경했다ㅋㅋㅋ

 

 

 

 

 

 

 

Day 3 - Las Vegas, NV -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 스트립(호텔이 모여있는 중심거리) 한 호텔에서 투어를 종료하고 비로소 혼자 다닐 수 있었던 시간. 역시 여행은 혼자 내맘대로 하는게 짱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며 40도가 넘는 엄청난 열기에도 열심히 돌아다녔다.

투어 그룹과 헤어진 호텔 안에서 길 잃어서 한참을 헤매다가 아무 출구로 나가 우버 부른건 비밀ㅋㅋㅋㅋㅋ

다행히 투어가 예정보다 일찍 끝나서 집에 돌아가는 버스 시간까지 여유가 많이 생겨서 행복했다.

지나가다 운좋게 벨라지오 분수쇼도 보고, 내사랑 엠엔엠, 허쉬 스토어도 보고!!!(사실상 여기서 제일 시간 많이씀..ㅋㅋㅋ) Welcome to Fabulous Las Vegas 사인 앞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엄청났던 엠엔엠 벽. 매장이 여러층으로 돼있는건 물론, 구석구석 엠엔엠 느낌이 물씬 나게 아기자기+알록달록 엄청 잘 꾸며져 있었다.

 

 

도시의_흔한_호텔들.jpg

 

 

 

 

Welcome to Fabulous Las Vegas 사인. 라스베가스 스트립 제일 아래쪽 쯤에 위치해 있다. 단독샷을 위해 길고 긴 줄을 기다려야 함. 내 바로 뒤에 줄서계시던 아저씨께서 혼자 있는걸 눈치 채시고 선뜻 찍어 주겠다고 먼저 말씀해주셨당. 헤헷

 

 

 

내사랑 Whole Foods Market 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버스타러 가는길.

라스베가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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