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건강에 좋은 제철 음식 궁합을 알아봤습니다.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들도 알면 좋겠지만, 같이 먹었을 때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음식에 대해서도 알면 조금 더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함께 먹었을 때 오히려 영양을 깎아내리거나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음식 조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우유 + 초콜릿
밤공기가 싸늘해지면 따뜻한 핫초콜릿 한잔이 생각날 때가 많아집니다.
하지만 우유와 초콜릿을 서로 좋지 않은 궁합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우유와 초콜릿 모두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과다한 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초콜릿에 다량 함유된 당 성분은 우유에 들어있는 비타민B1을 파괴하기도 한다고 하니, 달콤한 초콜릿과 따뜻한 우유는 따로 즐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도 핫초콜릿이 너무 먹고 싶다면, 우유 대신 아몬드유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아몬드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인데요.
이 올레산이라는 성분이 건강에 안 좋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몸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건강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양을 유지해주어 좋은 조합이 됩니다.
2. 시금치 + 두부
시금치와 두부 모두 건강식으로 잘 알려진 식품들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음식을 함께 먹으면 결석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금치에는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두부에 다량 포함된 칼슘 성분과 결합하면 불용성 옥살산칼슘을 생성하게 됩니다.
불용성 옥살산칼슘은 인체의 칼슘 흡수를 줄이고 결석증을 유발하기도 하니 시금치와 두부는 가급적 따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시금치를 섭취할 때는 조개, 달걀, 참깨, 사과 등과 먹으면 영양학적으로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귤 + 우유
서늘한 가을 겨울철 우리 몸에 비타민을 듬뿍 충전해주는 대표 과일인 귤에는 구연산, 레몬산, 시트르산 등으로 불리는 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이 우유와 만나게 되면 우유를 응고시켜 소화, 흡수를 방해하게 되고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게 됩니다.
4. 해산물 + 맥주
가을에는 맛있는 해산물이 풍부하여 안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을에 제철인 생선에는 고등어와 꽁치가 있는데, 이런 등 푸른 생선은 맥주와 궁합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고등어와 꽁치에는 지방이 많아 차가운 맥주와 먹었을 때 소화가 잘되지 않습니다.
또한 등푸른생선에 풍부하게 함유된 푸린은 통풍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맥주 안주로는 다른 식품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감 + 도토리묵
감과 도토리묵에는 공통으로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 타닌이라는 성분은 변비를 일으키기도 하고 소화불량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두 가지 음식을 함께 먹으면 증상이 심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6. 토마토 + 설탕
토마토는 열량도 낮고 수분이 많아 간식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토마토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아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죠.
토마토가 이렇게 건강에 좋음에도 불구하고, 당분이 낮은 이유로 맛에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이러한 토마토를 맛있게 즐기고자 설탕을 솔솔 뿌려서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토마토에 설탕을 뿌리면 영양소를 파괴하며, 비타민B의 흡수율이 떨어지고 혈당을 높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설탕 대신 소금을 부르면 소금의 나트륨이 토마토에 함유된 칼륨과 함께 체내에서 균형을 이루고 세포 활동을 촉진하여 건강에 이롭습니다.
또한 소금은 토마토 겉에 얇은 막을 형성해 공기를 일부 차단함으로써 비타민C가 산화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앞으로는 토마토에 설탕 대신 소금을 뿌려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7. 고구마 + 바나나
다이어트 음식의 양대 산맥인 고구마와 바나나는 의외로 같이 먹으면 상당히 안 좋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나나는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에 따라 소화 기능이 일시적으로 약화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고구마에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위장 내부에서 부풀어 오르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질이 약한 소화기를 만나면 복부 팽만과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고구마와 바나나는 따로따로 즐기는 것을 권장합니다.
8. 빵 + 주스
식욕이 되살아나는 가을이면 부쩍 간식이나 야식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아침이나 오후 간식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은 우유나 주스 등 음료와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빵은 전분으로 만들어져 침 속에 있는 녹말의 분해효소인 프티알린과 만나 소화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때 빵을 주스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면 주스에 있는 산성 성분이 침과 섞이게 되어 이 효소를 파괴하게 됩니다.
효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소화가 잘 안 되어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빵을 먹을 때에는 산성 성분의 음료와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9. 라면 + 콜라
날이 선선해지고 한강 변이나 바닷가에서 저녁에 돗자리를 펼치고 음식을 먹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쌀쌀한 강가나 바닷가에서 먹는 따뜻한 라면만큼 가격도 부담 없고 만족감을 주는 야식도 없을 것 같은데요.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라면은 건강에 썩 좋은 음식은 아닙니다.
라면을 섭취하면 소화, 흡수 과정에서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칼슘 부족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이때 입가심으로 콜라까지 마시게 된다면 칼슘 배출이 가속화되고, 몸에 이미 저장되어있는 칼슘까지 끌어내어 치아와 뼈를 약하게 만듭니다.
가능하면 야식과 후식은 조금 더 건강한 음식들로 채워나가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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