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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음식

환절기 건강을 위한 가을 제철 음식 궁합

by mandu90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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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

감기나 비염, 기타 알레르기 질환에 쉽게 걸리게 되는 때입니다.

환절기가 되면 낮에는 여름 못지않게 덥고, 밤에는 가을이 다 된 것처럼 쌀쌀합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커지면 몸이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상당량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면역을 위해 쓰여야 하는 에너지가 모두 여기에 쓰이게 되어 면역력이 쉽게 저하되는 것이죠.

그래서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하여 건강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질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건강한 음식 섭취를 해야 합니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로 식자재가 다양하여 풍성한 식탁을 만날 수 있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건강하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을지, 음식 궁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 + 소고기

배는 아삭하고 시원하며 신맛이 거의 없고 달콤하여 호불호가 크게 없는 대표적인 가을 제철 과일입니다.

배는 루테올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감기나 기침 같은 기관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집마다 생강과 꿀을 넣고 배를 푹 끓여서 배숙을 만드는 이유이죠.

또한 고기를 양념에 재울 때 배를 이용하는 것을 자주 보셨을 텐데, 이것은 배에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질 때문에 배와 소고기를 함께 먹으면 소화에도 좋을 뿐 아니라 고기의 누린내도 억제하여 풍미도 훨씬 좋게 해 줍니다.



2. 고구마 + 우유

쌀쌀한 밤공기에 따뜻한 간식이 생각나신다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고구마를 드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고구마는 9월에서 10월이 수확 적기이기 때문에 가을, 겨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달콤한 맛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돕고 포만감도 오래가서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고구마는 퍽퍽할 수 있어 적당한 음료와 함께 먹으면 먹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특히 우유에는 고구마에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포함된 단백질,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을 보완해주며, 서로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뜨거운 고구마와 차가운 우유를 동시에 먹으면 소화기관에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고구마는 조금 식혀서 따뜻한 상태로, 우유는 너무 차갑지 않게 미리 꺼내 두어 미지근한 상태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우유를 먹으면 배탈이 나는 분들이라면 락토프리 우유나 두유, 아몬드유 등으로 대체하여 드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감자 + 치즈

고구마와 함께 쌀쌀한 가을밤의 간식을 대표하는 감자에는 섬유질과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하지만 감자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하기 때문에, 치즈와 함께 먹으면 영양학적으로 좋은 보충이 됩니다.

치즈에는 단백질과 지방을 비롯하여 다양한 비타민, 니아신, 칼슘, 인 등도 들어있어 감자와 상호보완은 물론 영양의 상승효과까지 발생시킵니다.

유럽에서는 옛날부터 이러한 영양적인 특성을 알아 감자와 치즈를 함께 조리해 먹는 레시피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프랑스식 감자 그라탱인 타르 띠 플랫, 알리고, 독일의 크네렐 등 다양한 요리법이 있으니 출출한 저녁 시간의 야식이나 오후의 간식으로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4. 대하 + 양배추

9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인 대하는, 이 시기에 맛이 가장 좋아질 뿐만 아니라 영양도 풍부해집니다.

대하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 좋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키토산은 체내 지방과 불순물을 배출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까지 있어 건강에 매우 이롭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하에도 비타민과 섬유질 등의 영양소는 충분하지 않아 보충이 필요합니다.

양배추에는 식이섬유가 상당히 풍부하게 들어있고 비타민C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영양상으로 좋은 보충이 됩니다.

양배추와 대하를 함께 먹으면 대하의 칼슘 흡수율이 좋아지며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해 체외로 배출하는 작용이 더욱 활발해진다고 하니 두 가지 식품을 함께 곁들여 드셔 보세요.



5. 고등어 + 식초

고등어는 오메가3가 풍부한 등 푸른 생선으로 유명한 식품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치매 예방에도 좋은 음식이지만, 비린내 때문에 섭취를 꺼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산성 물질인 레몬즙이나 식초인데요.

생선을 요리할 때 비린내를 잡기 위해 레몬즙이나 식초를 사용하는 모습은 동서양 요리를 막론하고 흔히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생선의 비린내를 유발하는 성분은 알칼리성 물질인데, 레몬즙이나 식초 등 산성 물질을 만나면 중화되고 비휘발성 물질로 변해 비린내가 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풍부한 영양을 머금은 고등어, 집에 있는 식초로 비린내를 없애고 더 맛있게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6. 감 + 견과류

가을 풍경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감.

감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10배 정도 들어있다고 합니다.

풍부한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여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철에 먹으면 좋은 과일입니다.

감에는 비타민C뿐만 아니라 비타민K, 비타민A 역시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관 건강이나 눈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하지만 감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라는 성분은 과다하게 먹게 될 경우 변비나 소화불량, 배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 호두나 잣 등 견과류를 함께 먹으면 이를 어느 정도 방지해 주기 때문에, 감을 먹을 때에는 적정량의 견과류를 곁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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