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고추 매운맛 순위 top 10, 청양고추와 비교!

매운 떡볶이, 매운 돈가스, 매운 라면, 마라탕 등 매운맛의 열풍은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도 매운맛을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요리에 청양고추를 넣는 것으로 부족해 캡사이신을 직접 첨가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점점 더 매운 음식이 화젯거리가 되고 재미요소로 부상하며, 외국의 매운맛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청양고추를 비롯하여 전 세계 매운맛을 내는 고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또, 이들의 매운맛을 순위로 매긴다면 어떤 품종의 고추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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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빌 지수란?]

매운맛을 수치로 나타내기 위해 만든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스코빌 지수(SHU)입니다.

스코빌 지수는 고추에서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을 기준으로 수치를 매긴 것이며, 매년 그 순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스코빌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고추는 우리나라의 청양고추에 비해 수백 배가 넘는 매운맛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 청양고추의 스코빌 지수는 4,000~12,000 SHU입니다. 아래 순위를 확인하실 때, 청양고추의 수치를 기억하며 비교해서 보신다면 더 체감하기 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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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9위. 버드아이, 카이엔 페퍼

각각 350,000 SHU와 30,000-50,000 SHU를 자랑하는 두 가지 고추가 9위를 장식했습니다.

청양고추의 약 10배, 혹은 그 이상의 매운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카이엔 페퍼는 남미에서 유래한 칠리 페퍼의 한 종류로,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입니다.

카이엔 페퍼는 수천 년 이전부터 그 역사를 자랑합니다.

요리는 물론이고, 소화 불량이나 월경통, 발열, 인후통을 비롯한 여러 질병을 위한 약에 쓰이기도 했습니다.카이엔 페퍼가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 합병증 등의 질병에도 효과를 보이며, 소화를 돕고 해독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버드아이 칠리는 에티오피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됩니다.

향신료 용도로 많이 쓰이며, 재배가 쉽고 생산성이 좋아 사랑받고 있는 농작물입니다.

 

8위. 스카치 보닛

스코빌 지수가 100,000~350,000 SHU에 달하는 재배종 고추입니다.

카리브해 요리에 많이 쓰여 독특한 풍미를 냅니다.

 

7위. 하바네로

하바네로는 멕시코산 고추로, 스코빌 지수는 100,000-350,000 정도입니다.

일본에서는 하바네로 고추를 이용한 과자를 발매하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매운맛의 치킨, 스낵, 라면 등에 쓰여 비교적 익숙한 품종이 되었습니다.

 

6위. 부트 졸로키아

이름부터 생소한 부트 졸로키아는, 인도 원산지의 고추 품종인 나가 졸로키아를 개량해서 만든 고추입니다.

2013년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인정받았으며, 100만이 넘는 스코빌 지수를 자랑합니다.

인도군이 무기로 사용했을 정도로 그 매운맛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5위. 트리니다드 모르카 스콜피온

카리브해 남쪽에 있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섬에서 자생하는 트리니다드 모루가 스코피언 품종을 교잡하여 만든 종입니다.

500,000-1,463,700 SHU에 달하는 수치를 가지고 있으며, 기네스북에 3년 간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4위. 코모도 드래곤 페퍼

코모도 왕도마뱀은 현존하는 도마뱀 중 가장 크고 무시무시한 외모를 자랑하는 동물입니다.

이 이름을 땄을 정도로 엄청난 위력의 매운맛을 가진 코모도 드래곤 페퍼는 무려 140만에서 220만을 넘나드는 스코빌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3위. 캐롤라이나 리퍼

2013년에 가장 매운 고추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캐롤라이나 리퍼는, 160만에서 220만 SHU를 기록했습니다.

저승사자라는 의미를 이름에 내포하고 있으며, 아주 소량의 가루만 요리에 첨가해도 상상을 초월하는 매운맛을 냅니다.

한국에서는 라면에 사용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2위. 드래곤 브레스 칠리

용의 숨결이라는 이름을 가진 드래곤 브레스 칠리는, 무려 2,480,000 SHU를 기록하며 2위에 등극했습니다.

드래곤 브레스 칠리를 섭취하면 질식이나 쇼크 위험이 있으며, 심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이 마취제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품종이라고 하니, 우연히 마주친다고 해도 절대 만지거나 섭취하면 안 되겠습니다.

 

1위. 페퍼-X

지금까지의 어마어마한 후보를 모두 제치고 1위로 등극한 고추는 바로 페퍼-X입니다.

페퍼-X는 무려 318만 스코빌 지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청양고추에 비해 265배에서 750배나 강한 수치입니다.

캐롤라이나 리퍼를 만든 사람이 재배한 고추로, 캡사이신이 극도로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대로 먹으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고, 닿기만 해도 피부가 타는 느낌이라고 하니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는 핫소스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