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짠 맛 양념 종류 및 용도, 특징 총 정리

진간장과 국간장, 굵은소금과 꽃소금, 멸치액젓과 까나리액젓..

한식 양념에는 비슷한 종류의 조미료와 향신료가 상당히 많습니다.

양념의 종류가 너무 방대하고 용도를 구분하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초보 요리사에게는 특히 한식을 요리하는 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식에 주로 짠맛을 내기 위해 쓰이는 조미료의 종류와 용도,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짠맛을 내는 양념 종류 및 차이점]

1. 소금

소금은 거의 모든 요리에 염도를 조절하기 위해 첨가되는 조미료입니다.

하지만 모두 같은 소금을 쓰는 게 아니라, 요리에 따라 쓰이는 소금이 종류도 다양합니다.

- 천일염 : 가공하지 않은 소금입니다. 입자가 굵고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공을 하지 않았다 보니 유해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고, 미세하게 쓴맛이 있어 채소를 절이거나 젓갈이나 장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합니다.

- 꽃소금 : 모양이 꽃과 같아서 꽃소금이라고 불립니다. 천일염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것으로, 입자가 곱고 짠맛이 강합니다. 요리의 간을 맞출 때 가장 흔하게 쓰입니다.

- 구운 소금 : 천일염을 높은 온도로 구워낸 소금입니다. 유해성분이 제거되고 쓴맛이 사라지며 미네랄은 남아 있습니다. 짠맛이 덜하고 맛이 부드러워 생채, 무침,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쓸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맛소금 : 정제염에 MSG를 첨가하여 맛을 향상한 소금입니다. 특유의 감칠맛이 있기 때문에, 나물이나 무침, 김에 쓰이며 요리의 맛을 내기에 좋습니다.

- 허브솔트 : 소금에 허브를 첨가한 것입니다.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 사용하면 잡내를 없애주고 풍미를 더해줍니다.

 

2. 간장

간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장으로, 메주를 소금물에 담갔다가 거른 국물입니다.

음식에 짠맛과 감칠맛, 색을 낼 때 사용합니다.

국간장과 진간장의 차이점을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류에 따라 짠맛의 정도와 향이 다르기 때문에 용도별로 알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 국간장 : 조선간장, 집간장으로도 불리는 국간장은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한국 고유의 간장입니다. 색이 연하고 짠맛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주로 국의 간을 맞출 때나 나물 무침에 사용합니다.

- 진간장 : 오래 숙성하여 진해진 간장으로, 전통 간장 중 하나입니다. 맛과 향미가 풍부하며, 숙성 과정을 통해 짠맛은 약하게, 단맛은 강하게 되어 맛이 좋습니다. 색이 진하기 때문에 불고기, 갈비 등의 요리에 주로 쓰입니다. 시판되는 진간장은 주로 혼합간장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 유해성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온에서도 맛이 변하지 않고 염도가 낮아 볶음이나 조림 등 많은 요리에 쓰입니다.

- 양조간장 : 콩가루와 밀 등을 사용해 양조장에서 만든 개량 간장입니다. 일본식 제조 방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일본간장이나 왜간장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향미와 감칠맛이 좋고 색이 진하며, 짠맛이 적습니다. 하지만 열로 인해 맛과 향이 변하기 때문에 열을 가하지 않는 무침, 소스 등에 주로 사용합니다.

 

3. 젓 (젓갈)

젓갈은 생선이나 조개 같은 어패류의 살이나 알, 창자 등을 절여 만드는 식품입니다.

소금이나 간장을 다량 사용하여 절이기 때문에 염도가 높고, 재료에서 나온 특유의 풍미가 있어 반찬으로도 먹지만 양념으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 까나리액젓 : 까나리를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뒤 나오는 맑은 액젓만 모은 것입니다. 다른 액젓에 비해 비린내가 적고 달콤한 끝 맛이 있어 담백한 요리나 간장이 들어가는 요리에 간장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린맛이 적어 나물이나 볶음 요리에도 많이 쓰입니다.

- 멸치액젓 : 특유의 비린내가 있지만 감칠맛이 풍부하여 김치, 장아찌 등에 많이 쓰입니다. 국의 간을 맞출 때 사용하면 감칠맛이 더해지고 풍미가 강해집니다.

- 참치액 : 가쓰오부시를 우려서 만드는 액젓으로, 훈제향이 나고 단맛이 비교적 강합니다. 일식 요리나 국물 요리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 새우젓 : 새우를 소금에 절여 만들어 한식에 특히 많이 활용합니다. 새우 향이 강하고 담백한 맛이 나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를 담글 때나 찌개 간을 맞출 때에도 쓰이며, 돼지고기나 국밥을 먹을 때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