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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음식

정말 하루에 물을 8잔 마시면 좋을까? 물의 효능과 진실

by mandu90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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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물을 꼭 8잔은 마셔야 한다, 음식물로 수분이 보충되기 때문에 목이 마를 때만 마시면 된다, 물을 마시면 미인이 된다, 등등 유독 물과 건강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과 이론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은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에너지를 만들지도 못하고, 별다른 영양성분이 없어 건강에 크게 상관없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중요성이 부각되는 걸까요?

오늘은 물이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과 물을 마셔야 하는 이유, 건강하게 물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이 체내에서 하는 역할]

1. 세포 구성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포핵을 제외한 부분을 세포질이라고 부르는데, 세포질의 75퍼센트에서 95퍼센트 정도는 물, 나머지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등으로 구성됩니다.

따라서 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2. 체액 순환

체액이란, 체내의 액체 형태로 존재하는 혈액, 림프액, 뇌척수액을 말합니다.

체액은 우리 몸에서 산소와 영양소를 각 기관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이산화탄소 등의 노폐물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체액이 원활히 순환할 수 있어야 영양분을 적재적소에 공급해줄 수 있으며, 노폐물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을 조금씩 마시면 체액 순환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3. 영양소 운반

체내에서 영양소는 혈액을 통해 운반됩니다.

혈액이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영양소를 용해하여 운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속에 녹아있는 미네랄은 체내 구석구석을 돌며 생명활동을 유지합니다.

 

4. 노폐물 배출

체내에서 노폐물이 생기면 대변이나 소변, 땀으로 배출할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영양소를 적절히 운반하며, 곳곳에 쌓인 노폐물을 쓸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은 장 운동을 촉진하여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5. 체온 조절

체온과 면역력은 상당히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온이 정상 범위에서 1도라도 벗어나면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고,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됩니다.

또한 암이나 당뇨병 등의 심각한 질환을 겪을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물은 체온을 최적 온도인 36.5도로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이렇게 여러 방면으로 우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

그렇다면 물을 어떻게, 얼마나 마셔야 건강에 유익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요?

 

1. 내 체중에 맞는 양을 마시기

'물은 하루에 2리터(종이컵으로 8잔 정도)를 마셔야 한다.'는 문장은 누구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게 정말 맞는 주장일까요?

인간의 몸은 각자 다른 키와 체중, 근육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와 건장한 성인이 같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2리터라는 양은 성인을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계산한 양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체중에 맞는 양의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본인의 몸무게에 0.03L를 곱한 정도가 권장 물 섭취량입니다.

몸무게가 50kg이라면 약 1.5리터 정도의 물을, 80kg이라면 2.4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게 적당합니다.

물론 이 기준도 활동량이나 생활환경에 따라 달라지니, 기준점으로 참고하는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나누어서 마시기

물 섭취량을 채우려고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을 한꺼번에 마시면 소변으로 대부분 배출되고, 심한 경우 저나트륨혈증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면 두통, 구역질,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일어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을 마실 때는 한 번에 500ml 이하로만 마시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200ml 정도의 양을 여러 번에 나누어 마시는 게 좋습니다.

물을 마실 때는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눠 마시는 게 효과적입니다.

한 시간 간격으로 한 잔 정도의 물을 마시면 적당하며, 물을 한 번에 들이켜기보다는 한 모금씩 천천히 마시는 게 수분 흡수율에 도움을 줍니다.

 

3. 적절한 온도의 물을 마시기

너무 차갑거나 너무 뜨거운 물을 마시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너무 차가운 물은 체온을 떨어뜨리고 소화기능을 저하할 수 있으며, 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너무 뜨거운 물은 식도에 손상을 주고, 심한 경우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을 적당한 온도 범위로 하여 마시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물 온도는 20도에서 26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미지근한 느낌이 드는 온도가 가장 좋고, 약간 따뜻한 온도 정도도 좋습니다.

 

4. 맹물 마시기 (음료수 섭취 지양하기)

수분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주스, 음료수, 커피, 차 등으로 대체하여 마시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 할 방법입니다.

차와 커피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체내 수분을 배출시킵니다.

차를 마시려면 카페인이 없는 곡물차 위주로 마시는 게 좋고, 커피도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적정량만 마시거나 디카페인 제품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스나 시판되는 음료수에는 대부분 상당량의 당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오히려 갈증을 유발하고 혈당에 안 좋은 영향을 주므로, 물 대신 음료수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물은 미네랄이 함유된 생수를 마시는 게 가장 좋으며, 보리차, 옥수수차 등의 카페인이 없는 곡물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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